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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폐지방서 노다지 캐는 '도프'…초임계공정으로 작업시간 뚝 / 매일경제(2019.11.13)
  • 작성일2019/11/13 08:54
  • 조회 228

조직 재생위한 탈세포 작업에 적용
면역거부반응 보이는 지방질 제거
추출시간 일주일→6시간 단축

추후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목표

바이오벤처 도프는 폐지방을 활용해 미용·의료용 약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2015년 도프를 창업한 신용우 대표는 최근 '초임계공정'을 통해 생체조직 재생과 배양을 돕는 세포외기질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골관절염 등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 공정은 돼지 등 동물 조직에서 지방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콜라겐 등 피부나

연골 재생에 좋은 세포외기질을 남기는 탈세포 작업이었는데, 시간과 비용상 쉽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계면활성제나 효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독성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초임계공정을 쓰면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지방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간도 기존 작업이 최대 일주일이 걸리던 것을 6시간 내로 줄일 수 있다. 도프는 이 같은 공정을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골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래는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일반적인 '초임계공정'이란 무엇인가.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가 특정 온도나 압력에 도달해 초임계 상태가 되면 기체가 아닌 유체 성격을 갖게 된다. 조직 재생을 위해

동물조직을 탈세포 처리할 때 대다수는 독성이 있는 유기용매, 계면활성제 등을 사용하지만 초임계공정은 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초임계공정은 추출이나 건조 등 공정이 안전하고 빠른 편이다.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간 초임계공정을 거친 참기름 등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식품이나 제약 분야에서는 검증된 공정이다. 특히 처리와 동시에 멸균돼 추가 공정이 필요 없어 바이오에 적용하면 공정이 간단해지고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도프가 개발한 것은 어떤 것인가.

▷먼저 추출 기술이다. 이는 동물조직에서 초임계공정을 통해 조직수복제 등 의료기기에 사용 가능한 세포외기질(Extra Cellular Matrix)을

추출하는 기술을 뜻한다. 또한 탈세포기술도 갖고 있다. 조직의 습윤 상태를 유지하면서 탈세포(Decellularization)돼 이식이 가능하고 거부반응이

없는 조직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농축 건조해 골관절염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농축·건조기술도 갖고 있다.
 


―도프의 초임계공정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추출 공정은 조직수 복제 및 세포배양 미디어를 만들 수 있고, 탈세포기술은 조직 이식에 필요한 신경관, 피부, 뼈, 혈관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농축·건조기술은 골관절염 치료제, 당뇨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도프와 학계 간 협력은 어떤가.

▷초임계공정 기술 가치를 높게 평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 과제를 대학 및 종합병원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팀과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향후 치료제 등 사업계획은.

▷인허가가 필요 없는 맞춤형 항암제 3D 세포 배양액을 우선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수복제의 비임상 및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도프는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달라.

▷도프는 2015년 나노입자의 분산 기술을 적용한 전자소재 제조 공급을 위해 창업했다. 2016년 바이오 분야에 신규 진출해 의료기기 및

신약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응용 분야인 조직수복제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해 현재 투자를 유치 중이다.

[김병호 기자]

 

기사 원문 : https://www.mk.co.kr/news/it/9062584